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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미화 1도 없어”...공효진X김래원의 리얼한 ‘가장 보통의 연애’ (종합)
  • 등록일 :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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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공효진과 김래원의 현실 로맨스가 공개된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 제작보고회가 9월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한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래원, 공효진, 강기영이 참석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자친구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자친구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이날 김한결 감독은 “너무 특이하지 않은 내용을 추려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결과적으로 연애가 특별해 보여도 내 얘기 같기도 하지 않나. 이런 게 바로 사랑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웃음을 주면서도 위안을 받았으면 싶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극중 미련에 허우적대는 까칠한 후회남 재훈 역을 맡은 김래원이 오랜만에 로맨스로 돌아왔다. 그는 “처음부터 ‘공효진과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공효진과 함께라면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정도로 시나리오를 봤을 때 공효진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대본을 받았을 때 사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태였다. 정말 추운 겨울에 짧게 찍어야 했었다. 그래서 벌써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대본이 정말 재밌었고, 감독님이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균등하게 남자, 여자 얘기가 있더라. 확실한 주장이 있어서 성별이 구분 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 감독님이라 반가웠다. 본인의 경험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리얼할 수 없다. 우리 영화는 연애를 미화한 부분이 없다. 이래도 되나 싶게 파헤치고, ‘감독님이 어떤 과거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라면서, “이렇게 연애하고 싸우고 욕하냐고 물어볼 정도로 많은 얘기가 있다. 놀랐고 재미있던 부분들이 많았다”고 감독과 작품을 향해 애정을 비췄다. 

 

그러면서 공효진은 “김래원 씨랑 16년 만에 만나게 됐다. 당시 20대 때라 사리분별이 잘 안 되는 나이, 아기 배우일 때 드라마 ‘눈사람’을 함께 했다. (김)래원 씨와 연기를 다시 해봤으면 좋겠다는 전달만 하다가 만나게 됐다. 기대가 많이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영화 만들어진 걸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김래원은 묵묵하게 현장에서 잘 있는 스타일이다. 어떻게 이렇게 무던할까 생각했는데 영화에서는 그와 다른 재치 넘치는 역할이어서 에너지를 응축했다가 연기할 때 잘 쓰는 영리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김래원을 칭찬했다.

김래원은 “극중 재훈과 선영은 성격이 극과 극이다. 잘 맞지 않는 그런 상황 속에서 재미있는 장면들이 나온 것 같다. 저희 사이에서 (강)기영 씨가 많이 도와주셨다”고 말했고, 이에 공효진은 “속이 후련한 장면 많았다. 과감 없이 말하고 직설적인 캐릭터라 진짜 심한 말은 영화 안에 있다. 찍으면서 거의 대부분 통쾌했다. 사실 현실에서도 성격이 안 맞는다. 이런 모습들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상상하시면 될 것 같다”고 털어놔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김래원과 공효진은 연애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래원은 “정말 연애를 모르겠다. 어느 순간 왔다가 가는 것 같다. 영화 안에서처럼 만나고 다투고 만나고 다투는 게 보통의 연애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요즘에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은 게 중독적인 것 같다. 이 영화에서 두 남녀는 처음부터 상처나 과거들이 드러나 있다”며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정말 솔직하고 투명하게 상대에게 보여주고,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게 보통의 연애일 것 같다”고 소신을 전했다.

한편,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10월 초 개봉한다.

 

 

[bnt뉴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