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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이 아우르고 장성규가 잽 날리고…‘호구의 차트’, 새로운 조합이 강점 (종합)
  • 등록일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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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한혜진이 차트를 소개한다. 근데 그 차트가 호구를 위한 차트란다. 여기에 최근 프리 선언 후 맹활약 중인 장성규까지. 평범한 차트 쇼가 되지 않으리라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JTBC2 ‘호구의 차트’의 제작발표회가 4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JTBC 2층 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오관진 CP, 한혜진, 전진, 장성규, 정혁, 렌이 참석했다.

‘호구의 차트’는 넘치는 정보 속 누구나 호구 되기 쉬운 세상, 세상의 모든 호구들을 위하여 오직 호구의 시점으로 차트를 정리하는 프로그램. 쇼핑·다이어트·인간관계 등 매회 다양한 주제가 2040 남녀 1000명의 리서치로 선별된 10위부터 1위까지의 차트로 다뤄질 예정이다. 오관진 CP는 “우리 모두가 호구가 아닐까 싶다”며, “12시간 이상씩 마라톤 회의를 하며 주제를 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앞으로는 호구가 성공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이 땅의 호구들에게 응원을 건넸다.

XtvN ‘프리한19’,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등 이미 여러 차트 쇼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타 차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은 출연진의 순위 예측 대결이다. 2일 첫 방송에서는 전진이 장성규를 누르고 1등 상품으로 공기 청정기를 가져가기도. 오관진 CP는 “같은 차트 프로그램이나 우리는 그 소개가 퀴즈 맞히기”라며, “출연진 분들의 기상천외한 오답이 관전 요소다. 정답보다 오답이 재밌는 방송”이라고 답했다.

완벽한 자기 관리의 아이콘이지만 은근한 허당미와 팔랑귀를 소유한 톱 모델 한혜진, 남다른 승부욕과 호기심으로 무장한 신화 전진, 일명 ‘저세상 텐션’으로 예능계의 이단아로 떠오른 장성규, 연예계 핵인싸를 자부하는 매력남 정혁, 뉴이스트에서 ‘파워 열정남’으로 통하는 렌이 차트 대결을 펼친다.

한혜진은 “새로운 조합이라 신선하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그 조합에서 생겨난 재미가 첫 방송에 잘 묻어난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성규는 “주변 반응에 휘둘리는 편인데 주위에서 ‘호구의 차트’ 재밌게 봤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굉장히 만족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청률이 목표치―목표 시청률로 제작진 측은 2%를, 한혜진은 3%를 언급했다.―만큼 안 나왔다는 한혜진의 말에 정혁은 “제작진 분들의 편집이 눈에 띄는 방송”이라며, “입소문만 타면 그 이후에는 시청률이 수직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은근 순진무구 호구’를 맡고 있는 한혜진의 진행이 인상적이다. ‘호구의 차트’에서 한혜진은 장성규와는 동갑내기로, 전진과는 스타와 팬(신화창조)으로, 정혁과는 모델 선후배로 서로의 관계성을 구축 중. 왜 그가 포스터 정 가운데에 있는가에 대한 답이다.

한혜진은 “홍일점 진행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걱정한 것치고 1·2회는 잘 넘어갔는데 3·4회부터 공격이 시작되더라.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MC 한혜진의 강점은 뭘까? MBC ‘나 혼자 산다’를 시작으로 방송가를 종횡무진 활약 중인 그다. 장성규는 “친구로서 동료 방송인으로서 후배로서 한혜진 씨를 보면 한 배를 이끌어가는 선장 같은 느낌이 있다. 어떤 상황이든 그 상황에 맞는 리액션을 선보이는 천의 얼굴이기도 하다”고 칭찬했다.

장성규는 “동갑내기 남녀 MC 유재석·김원희의 뒤를 잇는 콤비 MC로 한혜진 씨와 같이 성장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요즘 스튜디오룰루랄라 ‘워크맨’을 통해 일명 ‘선 넘는 진행’을 선보이고 있는 장성규다. 이날 장성규는 “한혜진 씨는 우리에게 엄마 같은 존재”,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손해 본 사실을 아직 아내는 모르고 있으니 비밀로 부탁한다”, “정치인을 차트로 다루고 싶다” 등의 발언으로 취재진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그는 “가진 것에 비해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세’라는 표현은 아직 과분한 표현”이라며, “이거 다 거품이다. 잠깐이다. 오래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사고 치지 않고 주어진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의 MC 장성규가 되겠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방송.

 

 

[bnt뉴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