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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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유희열이 샘김을 언급했다.
11월22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언더스테이지에서
가수 샘김(Sam Kim)의 첫 정규
앨범 ‘선 앤드 문(Sun And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엔 안테나 수장 가수 유희열이 등장해
취재진의 관심을 한 데 집중시켰다.
앞서 그는 안테나 소속 가수 샘김, 권진아, 이진아의 쇼케이스에 등장해 제작자로서 그들의 출발을 축하했다.
샘김 데뷔 쇼케이스에서 유희열은 “안테나에서 첫 번째로 제작한 아이”라며,
“처음 내놓은 발자국 같은 느낌이다. 떨리고 고맙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이날 유희열은 “2년 전에 여기(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번째 쇼케이스를 열었다.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더라. 그때 샘김이 안테나 1호 가수였다”며,
“‘선 앤드 문’은 샘의 온전한 힘으로 만든 첫 번째 앨범”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샘이 15살 때 시애틀에서 왔다. ‘중3’의 나이에 한국에 와서 스무 살, 스물한 살의 청년이 됐다.
‘중3’의 나이로 중국이나 미국에 혼자 유학을, 그것도 공부 때문이 아니라
회사에 가서 내 인생을 설계한다면 그게 어디 쉽겠냐.
얼마나 그립고, 무섭고, 두렵겠냐”고 샘김이 사춘기를 겪은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샘김은 “그 노래를 쓸 때 회사 분들께서 ‘너 사춘기냐? 오춘기냐?’ 물어보시더라.
살짝 힘든 시기가 왔었다.
당시 내가 느낀 어둠, 고통 등이 나한텐 새로운 거였다.
힘들었을 때 쓴 곡”이라고 노래 ‘무기력’을 소개했던 바
있다.
유희열은 “그때 ‘이 친구한테 올 것이 왔구나’란 생각을 했다.
사춘기는 다 알 거 같은데 마음대로 안 되는 시기다. 그때 샘이 통과 의례를,
홍역을 크게 앓았다”고 샘김의 질풍노도 시기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 샘김은 어느 날 동굴에서 확 빠져나와 그만의 음악 세계를 다시 일구기 시작했다.
유희열은 “녹음하는 태도나 음악을 하는 태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한 번에 바뀌기 시작하더라”며,
“이번 앨범에 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샘의 어두운 면과 소년 같은 면,
성숙해진 면이 담긴 앨범”이라고 했다. 더불어 “마치 내 아들이 대견하게 시간을 잘 이겨낸 거 같아서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이 크다”고 성장을 축하했다.
타이틀곡은 ‘잇츠 유(It’s You)’다. 샘김과 지코가
협업한 트랙으로,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닌 프로듀서끼리의 만남이 미묘하고 짜릿한 시너지로 표출된 R&B 넘버란 평가.
부드럽고 따뜻한 어쿠스틱 감성을 기반으로 한층 성숙해진
스무 살 샘김의 음악적 도약을 만날 수 있는 ‘잇츠 유’엔,
순수함이 동반된 사랑스러운 샘김 캐릭터가 더욱 생동감 있게 담겨 눈길을 끈다.
또한, 지코의 수려한 래핑과 남다른 아우라는 확실한 방향성을 제안한다.
한편, 샘김은
금일(22일) 오후 6시 첫 정규 앨범 ‘선 앤드 문(Sun And Moon)’을 발표한다.
(사진제공: 안테나)
[bnt뉴스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