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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 살펴볼 수 있길”...김혜수X유아인이 전하는 ‘국가부도의 날’
  • 등록일 : 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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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21년 전, IMF 비극을 다룬 이야기가 공개된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 언론시사회가 11월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현장에는 최국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이 참석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말 시작된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서 각자의 위치와

신념에 따라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최국희 감독은 “IMF사태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다. 그 시대를 겪었기 때문에 이 이야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당시 격렬하게 살았던 다양한 사람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각 인물이 절대적으로 각 계층

대표가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시대를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극 중 경제위기를 끝까지 막으려 했던 한국은행 팀장 한시현 역을 맡은 김혜수는

“한시현의 신념은 고루해보일 수 있지만 진정성을 염두에 뒀다”며, “생경한 단어로 구성된 문장들이 많았다.

경제 용어를 계속 연습해서 ‘나의 말’로 만들었다. 또 경제에 대한 강의도 들었다”고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유아인은 위기에 베팅하는 남자, 증권사 금융맨 윤정학으로 분했다. 유아인은 “이 경제 이야기가 생소하고

어떤 측면에서는 재미없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젊은 친구들에게 어필해,

끌고 들어오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혜수는 “(유)아인 씨의 생동감 있고 폭발력 있는 연기가 작품 속으로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동력이 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혜수는 “조우진 씨와 대립각을 이루며 서로 치고 받는 연기를 해야 했다.

조우진 씨가 얼마나 저력 있는 배우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현장에서 매번 감탄하고 감동하면서 호흡을 맞췄다.

굉장히 좋은 에너지와 긴장감을 가진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의 연기도 끌어 올려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우진은 “어떻게 도와드릴까란 고민에서 시작했다. 어떤 대척점에 있는 사람의 호흡을 받아야

그 힘이 발휘가 될까 고민했다. 영화를 보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닮고 싶은 배우이고 사람이라고 느꼈다

 저 또한 감사드린다”고 말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 대해 유아인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영화에 참여했고, 또 그러기를 바란다”고 작은 바람을 비췄다.

조우진 또한 “시대를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건 영화만큼 강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있었던 일을

마냥 부정할 수만은 없다는 점이 이 영화의 묘미다. 영화를 통해 가족들과 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영화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한편,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11월28일에 개봉한다.
 

[bnt뉴스 기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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